풀카운트(Full Count) – 일본 복각 데님의 정수, 편안한 착용감과 에이징의 미학

고급 생지 데님을 입기 시작하면 꼭 마주하게 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풀카운트(Full Count)입니다. 이 브랜드는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

입는 사람의 시간과 라이프스타일이 고스란히 녹아드는 ‘에이징’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하지만 풀카운트는 광고나 마케팅보다 ‘제품 그 자체’에 집중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 보니, 잘 모르는 분들에겐 오히려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요.

👉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풀카운트의 브랜드 철학부터 데님의 특징,

대표 모델 소개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드립니다.

🏷 브랜드 개요 – 풀카운트는 어떤 브랜드일까요?

브랜드 탄생과 배경

풀카운트는 1992년 일본 오사카에서 츠지타 미키하루(Tsujita Mikiharu)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그는 오랜 기간 빈티지 리바이스를 연구하며 “누구나 매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데님”을 꿈꿨습니다.

당시 일본 데님 시장은 각종 복각 브랜드들이 생겨나던 시기였고,

풀카운트는 이 흐름 속에서 ‘오사카 5’ 중 하나로 빠르게 주목받게 됩니다.

‘오사카 5’는 1990년대 초 일본에서 복각 데님 열풍을 주도한 5개 브랜드를 일컫는 말입니다.

• 풀카운트(Full Count)

• 데님 에이전시(Denime)

• 스튜디오 다트(Studio D’Artisan)

• 에비스(Evisu)

• 웨어하우스(Warehouse&co.)

이 브랜드들은 원단 직조부터 봉제까지 일본 내에서 소규모 공정으로 생산하며,

리바이스 빈티지에 바탕을 둔 진정성 있는 복각 데님을 만들고 있습니다.

💡 풀카운트 데님이 특별한 이유

풀카운트는 일본 데님 브랜드 중 최초로 짐바브웨산 면화를 전면 채택한 브랜드입니다.

이 면화는 손으로 수확되며, 섬유가 길고 균일하여

입었을 때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몸에 감기는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처음 데님을 입는 분들에게도 불편함이 적어 입문용 생지로도 추천됩니다.

풀카운트는 의도적인 워싱을 배제하고,

입는 사람의 체형과 생활 습관에 따라 서서히 변화하는 에이징을 중심에 둡니다.

예를 들어, 앉는 습관이나 걸음걸이에 따라 무릎과 허벅지 부분의 색이 바래는 방식은

누구에게나 다른 개성을 만들어주는 요소가 되죠.

풀카운트는 1940~50년대 리바이스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디테일을 복각합니다.

• 체인 스티치 마감

• 가죽 패치와 구형 리벳

• 빨간 탭과 셀비지 디테일

이러한 디테일은 빈티지 감성을 살릴 뿐 아니라,

실제 오리지널 데님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대표 모델 3종 비교

모델명	핏 스타일	특징 요약	추천 대상
0105	루즈 스트레이트	50년대 워크웨어 감성, 여유로운 실루엣	빈티지 감성 즐기는 분
1101	레귤러 스트레이트	착용감 뛰어난 기본기 모델	입문자에게 추천
1108	슬림 테이퍼드	모던한 라인, 무릎 아래 좁아지는 핏	날렵한 핏 선호자